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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 수 천만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유
한국의 영화계에서는 수백만 관객을 동원하지 않아도 성공한 영화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언론과 대중들에게 주목받기에는 관객 수가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특히 대한민국 인구의 1/5인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들은 상징적 의미를 부여받아 왔습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히 관객 수를 세는 것이며, 실제로 영화를 본 사람들의 정확한 수를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관객 동원은 팔린 티켓 수를 기준으로 하며, 이 중에는 영화를 여러 차례 관람한 사람들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한편, 이러한 천만 관객의 상징성은 주로 한국의 영화계에만 해당하는 얘기이며, 해외에서는 영화의 흥행을 월드와이드 총 흥행 수입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의 경우, 흥행 수입 100억 엔을 기준으로 언론에서 언급되곤 합니다. 물론 모든 나라에 대해서, 관객 동원 수와 티켓 값 차이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인해 흥행 수입만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어렵습니다. 몇몇 국가들은 관객 동원 수를 고려하여 집계하고 있으며, 이는 프랑스, 독일에서도 그러합니다. 그러나 대체로는 수입액을 주요 지표로 삼고 있는 실정입니다.
수익 분석
영화의 수익을 이해하려면 먼저 수익 분배 비율과 객단가를 파악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극장 수익은 제작사와 극장이 5 대 5로 나누는데, 객단가는 수익 분배 비율을 고려하여 관객 1인당 제작사가 얼마를 얻는지 계산한 것입니다. 2022년 기준으로 일반적인 영화의 객단가는 5,000원 정도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천만 관객 돌파 시 총 수익은 약 1,000억 원이며, 제작사는 그 중 약 500억 원 정도를 벌어들이는 것입니다. 이후 총제작비를 빼면 제작사의 순수익이 도출됩니다.
상업 영화의 경우 대부분 투자배급사, 모태펀드, 창투사들의 공동투자로 이루어지며 제작사는 자금을 동원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흥행 실패 시 손실은 크지 않지만, 흥행 성공 시에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이 많이 돌아갑니다. 최근에는 손익분기점을 산정할 때 홍보비 등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아져, 총제작비가 높아지면 영화가 대작으로 인식되어 홍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익을 올리려면 100억 순제작비가 든 영화는 실제로는 250~300만 관객 정도는 동원되어야 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천만 관객 돌파가 대박의 지표로 여겨져 제작사의 수익률이 300% 이상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수 영화관 상영 여부, 해외 판권 판매, VOD 등 2차 판권 시장이 영화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는 객단가가 높은 특별 상영관, 해외에서의 흥행, 2차 판권 수익 등이 관련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변수에 따라 한국 영화는 수익을 창출하며, 팬데믹 이후에는 OTT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계약금을 받고 작품을 판매하는 방식도 증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이전과는 달리 관객들이 영화 선택에 더욱 신중해지면서 장기적인 흥행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해외 영화 중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
한국에서는 천만 관객을 넘기는 영화가 국내 제작뿐만 아니라 가끔 외화에서도 있습니다. 외화의 경우 대형 자본과 높은 퀄리티로 가끔 국내에서도 천만 관객을 돌파합니다. 그런 외화들은 다양한 장르를 가지고 있는데,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의 배급한 영화 중 《겨울왕국》, 《겨울왕국 2》,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아바타: 물의 길》까지 7편이 천만 돌파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메이저 스튜디오에서도 《아바타》, 《인터스텔라》 등 몇 편이 천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특히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대한민국의 친마블 성향과 맞물려 역대 가장 빠른 기간인 11일 만에 천만 관객 돌파를 달성하고 역대 외화 국내 관람객 2위를 차지했습니다. 2019년 개봉한 《겨울왕국 2》는 애니메이션 장르에서 최초로 쌍천만을 달성하며 역대 외화 국내 관람객 3위라는 대단한 기록을 수립했습니다.
2023년에 천만 관객을 돌파한 국내 영화
5월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가 7월 1일에 1,0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그러나 관객 수 자체는 영화 시장 축소와 전작에 비해 낮은 평가 등으로 줄어든 모습입니다. 따라서 1년 후 개봉하는 4편의 천만 돌파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애니메이션들이 흥행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지만, 2022년보다도 흥행 침체 분위기가 더욱 강화되었습니다.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초기 화제성과 높은 평가를 기반으로 2023년 한국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습니다. 2024년 1월 13일에는 1,270만 관객을 돌파하여 역대 한국 영화 흥행 9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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