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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영화를 좋아할까?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는 왜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할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내가 막 매주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본다거나, 넷플릭스에서 수십, 수백편의 영화를 감상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영화를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고 대답할 것이다. 어떤 영화 작품을 볼 지 선정하는 것에서 시간이 지체되다 보니 결국 영화를 안본 적이 많다. 하지만 막상 영화를 보기 시작하면, 엔딩 장면까지 집중해서 보곤 한다. 어떨 때는 영화의 연출에 감탄하기도 하고, 배우의 명연기에 감동하기도 한다. 내 인생에서는 겪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겪기 힘든 멋진 일들을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같은 영화를 두 번 이상 돌려봤을 때, 더 큰 재미를 느낄 때가 종종 있었다. 

나는 예전부터 책 읽는 것을 좋아했다. 특히 판타지, 무협 장르를 많이 보았다. 실제 세상과는 전혀 다른 세계관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을 읽어 가면서, 정말 행복한 상상에 빠지곤 했다. 영화는 시각적인 면에서 더욱 흥미로운 세계관을 보여주곤 했다. 어쩌면 내 상상력을 자극하고, 현실과 다른 일들을 보여주기 때문에, 나는 영화를 좋아하는 게 아닐까 싶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장르

나는 영화 장르 중에서 특히 액션과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 넷플릭스에서 내가 고르는 영화는 대부분 액션 아니면 공포 영화다. 코미디 영화는 가끔 연인이 보자고 할 때만 같이 보는 편이다. 공포와 액션, 두 영화 장르에 대한 내 생각을 써보겠다.

 

액션 영화에 대한 내 생각

한국에는 고구마 먹은 뒤 사이다 마신다라는 표현이 있다. 고구마를 계속 먹다 보면, 목이 막히고 답답한 느낌이 든다. 그래서 영화, 드라마, 소설 등 문화 콘텐츠에서 너무 답답해서 미치는 장면을 보면, 사람들이 고구마 먹는다는 표현을 쓴다. 반면, 사이다 같은 탄산음료는 마시면 시원하고 청량하면서 상쾌한 느낌이 든다. 답답했던 속이 뻥 뚫리는 듯한 느낌도 든다. 그래서 주인공이 재치있게 위기에서 벗어나거나 불리한 상황을 반전시킬 때, 독자나 관객들은 통쾌함을 느끼고 사이다를 마신다는 표현을 쓴다. 결국 사람들은 답답한 것을 싫어한다는 것이 요점이다. 

액션 영화는 특히 무엇보다도 화려하고, 통쾌하게 이야기를 이끌어 가야한다. 주먹질 연기를 하더라도 물 속에 빠진 것처럼 허우적거리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더라도 묵직하게 뻗어야, 액션 영화의 진정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때로는 액션 영화는 서사가 부실해도, 클라이맥스 장면에서 관객들을 압도할 정도로 화려한 연출을 보여주면 흥행에 성공한다. 개인적인 의견으로, 가장 훌륭한 액션 영화는 스토리도 탄탄하고, 액션 연출이 강력한 작품이다. 두 번째로 좋은 액션 영화는 이야기가 조금 아쉽더라도, 액션 연출로 관객들을 매혹할 수 있는 작품이다. 반면, 스토리가 탄탄하지만, 액션 연출이 부족해 관객들이 스크린에 몰입하지 못하는 영화는 그렇게 좋은 액션 영화는 아닌 것 같다.

내가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

공포 영화는 정말 사람마다 취향이 많이 갈리는 장르이다. 싫어하는 사람은 정말 싫어하고,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하는 특이한 장르라고 볼 수 있다. 나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다. 옛날에는 공포 영화만 찾아서 보곤 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두려움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인간이라는 것은 전혀 아니다. 오히려 나도 평범한 사람처럼 무서운 것이 많은 편이다. 그런데 내가 왜 공포 영화를 좋아할까? 공포 영화를 감상하다 보면, 주인공의 상황에 몰입하여 나도 모르게 조바심을 느끼거나, 초조해지곤 한다. 하지만 영화 속 세상에서 벗어나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여전히 안전한 곳에서 안락하게 있는 나 자신을 보게 된다. 이때 큰 안도감과 함께 짜릿한 감정이 든다. 어쩌면 이상한 말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영화 속 사람들이 얼마나 끔찍한 일에 처하든, 현실의 나와는 상관이 없다. 그런 가상 세상과 현실의 괴리가 나에게 계속 공포 영화를 찾아 보게 만드는 것 같다.

 

그래도 가끔은 다른 장르의 영화를 볼 때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영화 장르는 액션과 공포물이지만, 항상 그런 것들만 보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웡카'라는 영화를 보면서 동화 속 세상 같은 장면들에 몰입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인터스텔라'같은 SF 영화도 정말 사랑한다. 특히 우주라는 거대한 배경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영화에서 다룰만한 소재들을 제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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