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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10년만에 결국 애플카 프로젝트 중단 선언
2월 27일(현지 시각) 애플이 결국 10년 동안 연구 및 개발해온 자율주행 전기차(EV) 프로젝트를 포기한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기술적 한계와 전기차 시장의 둔화로 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 내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 않는 전기차 사업에 상당한 비용을 들이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이 많았습니다. 이에 애플카가 시장에 나올까 걱정하던 많은 전기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결국 무너진 애플카 프로젝트
2014년 애플은 '프로젝트 타이탄'을 개시하며 완전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을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모바일 시장에 혁신을 일으킨 '아이폰 사업'처럼 자동차 시장에서도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핸드폰의 개념을 바꿔버린 것처럼 자동차의 개념을 엎어버리지 않을까란 기대감도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전기차 사업 핵심 인력이 계속 이탈하고, 기술적 한계에 부딪히면서 전기차 프로젝트를 지속하기엔 상당한 어려움이 생겼습니다. 원래 사업 계획은 2024년이나 2025년에 애플카를 출시하는 것이었지만, 결국 2028년으로 연기된 바 있습니다. 자율주행 기술 수준도 초기 계획은 최고 소준의 자율주행 기술이었으나, 기술적 한계로 인해 하향 조정되었습니다.
게다가 전기차 시장도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많이 축소된 상태입니다. 인력 이탈같은 내부적인 어려움과 긍정적이지 않은 시장 상황으로 인해 애플은 계속 전기차 사업을 지속할 지에 대해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결국 전기차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온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이 해체되면서, 애플의 전기차 시장 공략은 실패로 돌아갔습니다.
애플카 포기 소식에 웃는 경쟁사들
그동안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프로젝트에 많은 신경을 쓰던 자동차 업계 경쟁기업들에겐 애플카 포기는 정말 좋은 소식이었습니다. 전기차 시장 상황도 좋지않은 판국에 애플같은 초대형 기업이 성공적으로 전기차를 개발하여 시장에 내놓는다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가장 크게 기뻐할 것입니다. 일론 머스트 테슬라 대표는 애플의 전기차 프로젝트 포기 선언에 대해 축하한다는 내용으로 SNS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애플카 사업 포기로 인해 애플에서 이탈한 인력에 대하여 많은 테크 기업들이 눈독을 들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인공지능에 집중
'스페셜 프로젝트 그룹'의 연구개발 인력들은 애플의 AI 관련 부서로 옮겨질 것입니다. 큰 공을 들였던 전기차 사업을 포기하는 대신, 인공지능이라는 떠오르는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것입니다. 2023년 9월부터 생성형 AI 프로젝트를 착수한 애플은 올해 생성형 AI 제품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측되고 있습니다.
얘플은 생성형 AI 개발을 위해, 초대형언어모델(LLM)도 자체 개발할 것입니다. LLM은 어마무시한 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수집 및 학습하는 AI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오픈AI의 LLM인 GPT는 대화형 인공지능 서비스 ChatGPT의 기반 모델입니다. 애플은 수백만, 수천만 달러를 투자해 LL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개발이 완료되면 애플의 시리(Siri) 등 다양한 애플 소프트웨어에 장착할 계획입니다.
다만 이미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다른 경쟁기업들은 생성형 AI 시장에 먼저 뛰어들었습니다. 가장 큰 라이벌 기업인 삼성전자마저 지난 1월 새로운 갤럭시폰에 생성형 AI를 탑재하여 출시했습니다. 과연 애플이 경쟁기업들과의 AI 개발 격차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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