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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다른 취미나 역량을 길러보고 싶다

   대한민국 공군 중위에서 전역한 지 대략 2년, 나는 그동안 거의 반백수처럼 살았었다. 그냥 생활비 조금 벌기 위한 목적으로 시간 강사를 했었다. 하지만 이제 취업해서 어느 정도 내 생활 패턴을 올바르게 맞추는 데 적응했다. 이제 단순히 취업이나 자격증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내 행복한 여가를 즐기고 싶어졌다. 그래서 여러 분야에 아주 얉은 수준이라도 배워보려고 했다. 물론 지금은 회사 일이 조금 바쁜 기간이라, 완전히 자유롭게 여가를 즐기기는 어려운 것 같다. 그래도 이번 달부터 조금씩 새롭고, 전에 해보지 않은 것들을 해보려고 한다.

우선 영어 회화 능력을 높이고 싶다

   물론 난 학원 영어 강사였으니까, 당연히 나의 영어 문법, 단어, 독해 능력은 꽤 괜찮은 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어지간한 정보는 구글에서 영어로 검색해서 찾아볼 수 있는 정도니까. 영어 해석 능력이 곧 영어 작문 능력과 정확히 비례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작문 실력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대학 영어 글쓰기 강의에선 A+를 받았다)

   하지만 슬프게도, 내 회화 실력은 그리 좋은 것 같진 않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한국어에서 영어로 전환하는 것이 엄청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아니라, 외국인과 즉흥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어렵다. 실전에서 약해지는 것 같다. 실제 영어 원어민과 대화를 하면, 나도 모르게 버벅거리다가 대화가 끝난다. 그날 저녁에 잠을 자기 전 곰곰이 생각해 보면, 충분히 의사소통할 수 있을 정도로, 그렇게 어렵지 않은 수준이었다. 

   그래서 영어 회화 능력을 검증하는 영어 시험인 OPIc에 도전해 보려고 한다. 지금 내 계획은 지금부터 천천히 준비해서 4월이나 5월에 OPIc 시험을 치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영어와 관련된 시험은 TOEIC만 치렀었다. OPIc에 대해선 거의 아는 것이 없다. 내 목표는 OPIc의 최상위 단계인 AL을 따내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IH만 되어도 뿌듯할 것 같다. 물론 첫 번째 시험에서는 IM이나 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프로그래밍도 조금 배워보려고 한다 

   사실 나는 중학생 때 프로그래밍에 관심이 많았다. 그때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책은 대부분 대학생 정도나 읽을만한 전문 서적이 대부분이었다. 나는 도서관에서 그나마 표지가 예뻐 보이는 프로그래밍 교육 서적을 골랐었다. 책을 따라 보면서, 거실에 있던 컴퓨터에 조금씩 코드를 입력했었다. 하지만 당연히 겨우 중학생이었던 나에게는 너무 어려웠다. 특히 그 당시 내가 배우려고 했던 언어는 지금도 배우기 까다로운 것으로 인정되는 C++이었다. 결국 나는 그 뒤로 한 번도 프로그래밍을 배우려는 시도조차 못했다.

   내가 대학생 때 본격적으로 코딩 교육이 보편화된 것으로 기억한다. 요즘은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울 수 있도록 친절하면서 쉽게 알려주는 교과서가 있다고 한다. 이제 비전공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다면서 홍보하는 코딩 학원들도 많아졌다. 내가 출근할 때 종종 2주 만에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게 알려주겠다는 광고판도 볼 수 있다. 그러면 이제 나도 다시 배워봐도 되지 않을까 싶었다.

   물론 완전히 개발자의 직무로 전환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저 어릴 때 코딩을 배우지 못한 한을 지금이라도 풀고 싶었다. 그래서 일단 그나마 직관적이라고 알려진 'python'을 공부하려고 한다. 당장 코딩으로 먹고 사려는 것은 아니니까, 급하지 않게 학습해나갈 생각이다. 지금은 이제 막 파이썬의 class가 무엇인지, method와 attribute가 무엇인지 배운 참이다. 차근차근 성실하게 공부하다 보면, 언젠가 간단하지만 조금 쓸만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는 날이 오지 않을까?

블로그도 열심히 쓰려고 한다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대략 한 달쯤 되었다. 사실 나는 오래전부터 종종 떠오르는 생각을 핸드폰 다이어리에 기록 해두곤 했다. 올해부터 나는 내가 가진 조그마한 생각들을 부끄럽지만 조금씩 블로그에 공개하려고 한다. 원래 리뷰만 올리려고 했지만, 블로그를 운영하다 보니 이것저것 쓰고 싶은 게 많아졌다. 현재 내 블로그에 오는 방문자는 매우 적지만, 언젠가 정말 많은 사람이 내 블로그에 찾아오더라도 부끄럽지 않게 열정을 다해 블로그를 운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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